1m 밖의 세상
비건 실천자라면 마주해야 할 거리: 1m 줄 끝의 생명
비건은 단지 먹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1m 줄 끝에 묶인 생명을 외면하지 않는 감각, 그것이 비건 실천의 또 다른 시작입니다. 식탁을 넘은 비건의 시선많은 사람들은 비건을 ‘육류를 먹지 않는 사람’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비건 실천은 그 이상의 영역으로 확장됩니다. 비건은 생명을 소비의 대상이 아닌, 존엄한 존재로 바라보는 태도에서 출발합니다. 그렇다면 1m 줄에 묶인 개의 존재 역시, 비건 실천의 시선으로 마주해야 할 대상입니다. 아무 말 없이 지나쳐 버린 그 개의 삶, 외면한 채 지나간 그 거리. 우리의 실천이 진짜로 닿아야 하는 곳은 바로 그 거리의 끝입니다. '거리'라는 윤리적 공간도시에서 비건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종종 마트, 식당, 회사에서의 윤리적 소비만을 고민합니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