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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웃> 감정을 억누르지 않아야 하는 이유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2015), 감정을 통해 성장하는 이야기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은 11살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감정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정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한가를 탐색합니다. 라일리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도시로 이사하며 겪는 낯선 환경 속에서 혼란을 겪게 되고, 그녀의 내면에서는 기쁨, 슬픔, 분노, 혐오, 두려움이라는 다섯 감정들이 서로 갈등하며 반응합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감정의 기능과 정체성 형성 과정을 섬세하게 보여주는 정서 발달의 심리 드라마입니다. 특히 '슬픔'이라는 감정을 기피하고 억누르려는 태도가 어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슬픔을 수용함으로써 어떻게 진정한 성장이 시작되는지를 상징적으로 그려냅니다. ..

<굿 윌 헌팅>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로 시작된 마음의 치유

굿 윌 헌팅, 상처 입은 마음을 꺼내는 순간영화 은 똑똑하지만 불안정한 마음을 지닌 청년 '윌'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MIT의 복잡한 수학 문제를 단번에 풀어내는 천재지만, 그 재능을 드러내기보다는 숨기며 살아갑니다. 낮에는 대학에서 청소를 하고, 밤에는 친구들과 어울려 싸움과 방황을 반복합니다. 어릴 적 학대와 방치 속에 자란 그는 자신도 모르게 타인과 거리를 두고, 상처받지 않기 위해 먼저 공격하거나 비꼬는 말을 합니다.이 영화의 진짜 주제는 ‘성공’이 아니라 ‘상처’입니다. 윌이 가진 문제는 수학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그는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숨기기 위해 강한 척하고, 똑똑한 척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누구와도 진심으로 연결될 수 없습니다. 영화는 그런 윌이 ‘숀’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