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시대를 넘나드는 세 여성의 감정과 정체성을 섬세하게 따라가며, 우울과 자아의 심리를 치유 심리학적으로 탐색합니다. 세 여성, 세 시대, 하나의 감정영화 는 버지니아 울프의 『댈러웨이 부인』을 매개로 1923년의 울프, 1951년의 주부 로라, 2001년의 편집자 클라리사 세 여성의 삶이 교차하며 전개됩니다. 각자의 시대에서 다른 삶을 살지만, 세 인물 모두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데 따르는 고통과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자신의 감정을 말하지 못한 채 숨기거나 억누르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울프는 정신 질환과 사회적 제약에 억눌리고, 로라는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자아가 부정된 채 존재하고, 클라리사는 과거 연인인 리처드의 죽음을 마주합니다. 이처럼 세 인물의 하루는 외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