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의 억압된 시대 속에서 감정을 선택한 두 여성. 영화 캐롤을 통해 감정의 억제와 해방, 자아 인식의 심리학을 깊이 있게 들여다봅니다. 감정을 억누르던 시대, 캐롤이 보여준 용기영화 〈캐롤 (Carol, 2015) 〉은 1950년대 미국 사회의 보수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실한 감정을 마주하고 표현하려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은 시대와 환경, 문화에 따라 억압되거나 표출될 수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러한 억압을 견뎌내는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캐롤은 가족과 사회로부터 강하게 통제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억압된 감정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잃은 채 내면을 ..